Eric Alexander With Strings (High Note 2019)

올 해 자이언트 스텝 아트 레이블을 통해 선보인 <Leap Of Faith>를 통해 에릭 알렉산더는 이전과 다른, 보다 현대적이며 과감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그 동안 자신의 표현욕구를 참았던 듯 그는 자유롭게 연주했다.

그리고 다시 하이노트 레이블을 통해 또 다른 앨범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앨범이다. 색소폰 연주자가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 할 경우는 보통 자신의 서정적 측면이나 대가다운 연주력을 드러내고 싶을 때이다. 이전 찰리 파커를 비롯한 수 많은 색소폰 연주자들의 앨범이 그랬다.

에릭 알렉산더 또한 이번 앨범에서 멜로디를 보다 강조하며 서정적인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드러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역할이 매우 한정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보통 감상자들은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 할 경우 클래식의 협주곡처럼 색소폰과 오케스트라가 보다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상황을 기대하게 된다. 그런데 데이브 리벨로가 편곡하고 지휘한 오케스트라는 그렇지 못하다. 심지어 반주의 차원에서도 함께 한 데이브 헤즐타인(피아노), 존 웨버(베이스), 조 팬스워드(드럼)으로 인해 그 역할을 일정부분 빼앗겼다. “Slow Hot Wind”같은 곡은 아예 스트링 오케스트라 없이 쿼텟으로 연주했어도 좋았겠다 싶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는 찰리 헤이든 쿼텟 웨스트에서 찰리 헤이든의 스트링 오케스트라 활용이 이상적이지 않았나 싶다. 그는 어니 와츠의 색소폰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매력 또한 잘 드러나게 편곡했었다. 이를 참조해 리듬 섹션의 존재감을 줄었다면 에릭 알렉산더의 이번 앨범도 좋았겠다 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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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자이언트 스텝 아트 레이블을 통해 선보인 <Leap Of Faith>를 통해 에릭 알렉산더는 이전과 다른, 보다 현대적이며 과감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그 동안 자신의 표현욕구를 참았던 듯 그는 자유롭게 연주했다. 그리고 다시 하이노트 레이블을 통해 또 다른 앨범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Eric Alexander With Strings (High Note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