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를 앞에 둔 지금까직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는 찰리 파커 이후 존 콜트레인과 함께 재즈 색소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연주자로 꼽힌다. 실제 그의 연주는 많은 동료와 후배 연주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1950년대 중반 <Saxophone Colossus>와 <Way Out West> 등으로 최고의 연주자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 정상의 위치를 부담스러워 했다. 게다가 자신의 연주를 더 연마할 필요마저 느꼈다. 그래서 놀랍게도 은둔을 선택했다. 1959년부터 약 2년간 그는 이른 새벽이면 뉴욕의 윌리엄스버그 다리 위에서 홀로 색소폰을 연습했다. 그리고 1962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재즈의 중심으로 볼아왔다.
복귀 후 그는 1962년 한 해 동안 석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그 가운데 <What’s New>는 <The Bridge>에 이은 두 번째 앨범에 해당한다. 색소폰 연주자는 두 개의 편성으로 앨범을 녹음했다. 그 가운데“Jungoso”, “Bluesongo”는 베이스-타악기와 트리오를 이루어 녹음했다. 이들 곡에서 그는 <The Bridge>에서처럼 다양한 톤의 조절과 역동적인 솔로로 원시적, 원초적인 자유를 느끼게 했다. 나머지 곡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에 세 대의 타악기가 가세한 셉텟 편성으로 녹음했다. 다른 두 곡에 비해 이들 곡들은 한층 편했다. 보사노바, 칼립소 리듬 등을 사용하고 코러스까지 가세해 이국적이고 유쾌한 정서를 느끼게 했다. 이것은 색소폰 연주자가 잠적 하기 전에 들려주었던 음악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