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연주자 피니어스 뉴본 주니어는 뛰어난 실력에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연주자이다. 아트 테이텀, 오스카 피터슨, 버드 파웰 등 굵직한 피아노 연주자들의 장점을 계승한 그는 고속 열차를 연상시킬 정도의 빠른 연주에 빛을 발했다. 그런 중에도 스윙감을 유지하고 곳곳에서 위트를 발산하는 여유 또한 있었다. 그렇기에 오스카 피터슨은 자신을 계승한 연주자로 주저 없이 그럴 뽑았으며 재즈 평론가 레너드 페더는 최고의 기교를 지닌 연주자라 그를 평했다. 이런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는 건강 문제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그 결과 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초반까지가 그의 가장 빛나는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
1958년에 녹음된 앨범 <Fabulous Phineas>에서 그는 자신의 장점, 매력을 잘 표현했다. 앨범에서 그는 2살 터울의 동생인 기타 연주자 캘빈 뉴본을 비롯해 베이스 연주자 조지 조이너, 드럼 연주자 덴질 베스트와 쿼텟을 이루었다. 이들과 함께 스윙감으로 가득한 연주를 펼쳤는데 여기서도 그의 피아노 솔로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전체를 압도했다. 현란한 속주가 돋보이는 ” I`ll Remember April”, 당시 절정의 기량으로 전설을 만들어내고 있던 권투선수 슈가 레이 로빈슨을 위해 만든 여유로운 분위기의 “Sugar Ray”같은 곡이 대표적이다. 한편 “What’s New?”와 “Cherokee”는 피아노 솔로로 연주했는데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한 세기와 속도의 완급 조절, 낭만적 정서의 표현 등 그가 지닌 모든 능력을 다 드러내었다
저에게는 피니어스 레인보우라는 엘피가 한 장 있습니다. 들을때마다 독특한 느낌을 받았는데 진짜 말씀하신 피아니스트 느낌들이 조금씩 섞여있는거 같네요.ㅎ 폴 챔버스의 팬으로서 늘 갖고싶은 음반이 뉴본-헤인즈-챔버스의 We Three라는 앨범인데 아직 인연이 없네요.ㅠ 포스팅하신 글을 읽으니 올해 또한번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샘솟습니다.
“We Three”는 저도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재즈의 무게가 아주 적당한 음악을 들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앨범 LP로 찾고 계신가보죠?ㅎ 올 해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
감사합니다. 엘피는 늘 고가에 낙찰되서 어려울것 같구요 미니엘피자켓CD로라도 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