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e Ellington – Far East Suite (RCA Victor 1967)

듀크 엘링턴은 카운트 베이시와 함께 스윙 재즈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게다가 그의 인기는 스윙 시대에 국한되지 않았다. 스윙 시대가 저문 이후에도 그와 그의 빅 밴드만큼은 지속적인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는 그의 뛰어난 작곡 능력이 큰 힘을 발했다.

1963년 그와 그의 빅 밴드는 미 국무부의 후원으로 시리아, 요르단, 스리랑카, 파키스탄, 레바논, 터키, 이란 등 중앙 아시아 국가들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이듬 해에는 일본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미국과는 다른 문화를 지닌 아시아 국가에서의 공연은 60대에 접어 든 듀크 엘링턴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작곡, 편곡을 함께 했던 빌리 스트레이혼과 함께 1966년까지 일련의 곡들을 작곡했다. 그리고 1966년 12월에 앨범을 녹음했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을 주제로 한 “Ad Lib on Nippon”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이 중앙 아시아를 주제로 한 것이기에 <Far East Suite>란 앨범 타이틀 보다는 <Middle East Suite>란 타이틀이 어울릴 지도 모른다. 아마도 미국인들이 지닌 아시아에 대한 거리감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렇게 만들어진 9개의 곡은 블루스와 동양적인 요소가 결합된 현대적인 분위기로 1960년대의 감상자들을 사로잡았다. 감상자들은 앨범을 통해 중동의 신비를 느꼈다. 그 중 원래 “Elf”란 제목이었다가 이란의 도시명으로 제목이 바뀐, 자니 호지스의 색소폰 솔로가 아름다운 발라드 곡“Isfahan”은 듀크 엘링턴과 빌리 스트레이혼 콤비가 만든 곡 가운데 최고의 발라드 곡이란 평가를 받으며 스탠더드 곡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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