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in’ Around – Kenny Burrell (Columbia 1983)

케니 버렐은 재즈 기타를 이야기할 때 제일 앞에 언급해야 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디트로이트 출신인 이 기타 연주자는 학업을 마치고 1956년 뉴욕으로 건너오자마자 곧바로 블루 노트 레이블을 통해 솔로 앨범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그 앨범들은 모두 성공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1960년 콜럼비아 레이블과 계약하고 앨범 <Weaver of Dreams>을 녹음했다. 그런데 보다 큰 상업적 성공을 원했던 음반사는 그에게 기타 연주 외에 노래까지 부르게 했다. 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기대한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색소폰 연주자 일리노이 자켓, 피아노 연주자 행크 존스, 오르간 연주자 잭 맥더프 등과 함께 1961년 11월부터 1962년 4월에 사이에 앨범 <Bluesin’ Around>를 녹음했다.

앨범에서 케니 버렐은 다시 기타에만 집중해 하드 밥 본연의 매력으로 가득한 연주를 펼쳤다. 그 가운데 “The Squeeze”, “One Mint Julep” 등에서는 그의 장점으로 인정받곤 했던 뛰어난 블루스 감각을 선보였다. 또한 “Mambo Twist” 등에서의 색소폰 연주자 일리노이 자켓, “Bluesin’ Around”에서 트롬본 연주자 에디 버트, 그리고 “Moten Swing” 등에서의 오르간 잭 맥더프의 존재감 또한 하드 밥의 진득한 맛을 강하게 했다.

그런데 이 앨범은 이전 앨범의 여파 때문이었는지 녹음 후 곧바로 발매되지 못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1983년에서야 발매될 수 있었다. 앨범에 담긴 뛰어난 연주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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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버렐은 재즈 기타를 이야기할 때 제일 앞에 언급해야 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디트로이트 출신인 이 기타 연주자는 학업을 마치고 1956년 뉴욕으로 건너오자마자 곧바로 블루 노트 레이블을 통해 솔로 앨범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그 앨범들은 모두 성공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1960년 콜럼비아 레이블과 계약하고...Bluesin' Around - Kenny Burrell (Columbia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