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From Jazz At The Bistro – Sean Jones (Mack Avenue 2017)

트럼펫 연주자 션 존스는 링컨 센터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SF 재즈 콜렉티브 멤버로 활동하는 등 2000년대 이후 재즈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12년간 같은 멤버와 함께 쿼텟 활동을 하면서 여러 장의 뛰어난 스튜디오 앨범을 선보여왔다.

2015년 12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재즈앳더비스트로 클럽에서 가진 3일간의 공연을 정리한 이번 앨범은 트럼펫 연주자의 첫 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역시 그의 워킹 밴드가 함께 했지만 일정상 정규멤버인 오베드 캘배어를 대신해 마크 휘필드 주니어가 드럼을 연주한 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브라이언 호건스의 색소폰이 가세해 퀸텟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멤버와 편성의 변화가 있다 보니 안정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수도 있겠는데 실제로는 그런 불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 변화가 공연의 생동감을 넘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아무래도 션 존스의 절제하는 듯 하면서도 감상자를 환호하게 하는 연주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는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듯한 푸른 불꽃 같은 솔로로 감상자를 매혹시킨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밴드 전체의 앙상블이 만들어 내는 단단한 사운드-아트 블래키, 마일스 데이비스 등의 퀸텟의 그림자를 느끼게 하는-에 대한 관심 또한 환기시킨다. 솔로와 밴드 연주가 동시에 빛나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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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연주자 션 존스는 링컨 센터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SF 재즈 콜렉티브 멤버로 활동하는 등 2000년대 이후 재즈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12년간 같은 멤버와 함께 쿼텟 활동을 하면서 여러 장의 뛰어난 스튜디오 앨범을 선보여왔다. 2015년 12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Live From Jazz At The Bistro - Sean Jones (Mack Avenue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