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어 호손의 “Breakfast In Bed”를 듣는다.
Let’s order breakfast in bed Just me and you and Mr. Sunshine!
요즈음 같은 날에 얼마나 어울리는 가사인가? 호텔 침대에서 룸 서비스로 아침을 주문한다. 나 당신을 위해. 창 밖의 햇살을 위한다며 허세도 부려본다. 그 허세가 난 마음에 든다. 그냥 나와 당신만의 아침을 주문하는 것 까지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햇살을 위해 아침을 주문하려면 그만큼의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노래 가사처럼 일상을 뒤로 놓는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냥 시간을 흘려 보낼 수도 있고.
아침에 출근 길에 이 곡을 종종 듣는다.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에 느슨해지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역설적으로 마음이 새로워지며 다리에 힘이 팍!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