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 Dream – Peter Kater & Dominic Miller (Point Of Light 2008)

pk연주자 피터 케이터와 기타 연주자 도미닉 밀러가 함께 한 이 앨범은 사실 재즈보다는 뉴 에이지에 가까운 음악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재즈로 소개되는 것은 아마도 도미닉 밀러의 인기와 키스 자렛이 작곡한 ‘And We Danced’를 연주했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앨범 전체의 연주와 분위기는 재즈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장르적인 모호함을 뒤로 하면 앨범은 편안한 감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피터 케이터의 피아노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제시하고 여기에 도미닉 밀러의 어쿠스틱 기타가 선율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식의 연주가 주를 이루는데 모두 차분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긴장이란 존재하지 않는 시간을 지향한다고 할까? Time Will Tell’. ‘Close To You’, ‘in Her Eyes’ 등 다소 신파적이다 싶을 정도로 단조의 감성을 지닌 곡들이 특히 그렇다. 이 앨범의 음악이 재즈가 아닌 뉴 에이지 임을 확신하게 만드는 이들 곡은 살짝 감상적이 되는 혼자만의 시간을 그리게 만든다.

한편 피아노와 기타의 듀오 연주가 주를 이루면서 필요에 따라 케니 로긴스의 보컬-허밍-이나 자끄 모렐렌바움의 첼로가 가세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감상에 소소한 신선함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재즈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다. 그러나 부드러운 배경 음악을 찾는 감상자들에게는 호응을 얻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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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피터 케이터와 기타 연주자 도미닉 밀러가 함께 한 이 앨범은 사실 재즈보다는 뉴 에이지에 가까운 음악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재즈로 소개되는 것은 아마도 도미닉 밀러의 인기와 키스 자렛이 작곡한 ‘And We Danced’를 연주했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앨범 전체의 연주와 분위기는...In A Dream - Peter Kater & Dominic Miller (Point Of Light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