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왕성한 활동이다. 폴 모션이 새로운 앨범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빌 프리셀의 기타와 토마스 모건의 베이스와 호흡을 맞추었다. 그리고 찰리 헤이든의 딸 페트라 헤이든의 보컬을 가세시켰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폴 모션의 여러 앨범과 비교할 때 다소 평범하다. 아무래도 보컬이 있다 보니 사운드가 반주로 흘렀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 각 곡들이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을 보인다는 것도 이 인상을 강화한다. 아! 스탠더드 곡들을 주로 연주하고 노래한 것도 앨범을 평범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빌 프리셀의 기타는 평소 그답지 않게 공간감을 그리 썩 살리지 못한다. 다소 건조한 공간감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폴 모션의 드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앨범은 어던 컨셉보다는 편히 들을 수 있는 소품이 중심이 된 앨범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Windmill Of Your Mind – Paul Motian (Winter & Winter 2011)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