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 Georges Cables (Why Not 1975)

재즈 앨범 가운데에는 그 음악적 완성도와 상관 없이 시대적 불운으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것들이 많다. 피아노 연주자 조지 케이블의 이 앨범도 그렇다. 1975년 일본인 제작자 마사히코 유에 의해 녹음된 그의 첫 리더 앨범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채 어둠 속에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캔디드 레이블에 의해 CD로 재발매 되었는데 앨범을 들어보면 그냥 묻혀두기엔 정말 아까운 것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데뷔 앨범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기교와 강약의 완급 조절, 인터 플레이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하긴 데뷔 앨범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아트 블레이키의 재즈 메신저스, 소니 롤린스, 조 헨더슨의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했던 그였으니 이 정도의 완성도는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들어도 신선한 그 연주는 지금의 조지 케이블을 새로이 바라보게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댓글

재즈 앨범 가운데에는 그 음악적 완성도와 상관 없이 시대적 불운으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것들이 많다. 피아노 연주자 조지 케이블의 이 앨범도 그렇다. 1975년 일본인 제작자 마사히코 유에 의해 녹음된 그의 첫 리더 앨범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채 어둠 속에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Why Not? - Georges Cables (Why Not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