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tentraum – Michael Wollny (ACT 2014)

Layout 1현재 독일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피아노 연주자 미하엘 볼니의 새로운 앨범이다. 그 동안 함께 했던 [EM] 트리오의 멤버 가운데 드럼 연주자 에릭 쉐퍼를 중용하고 베이스 연주자를 에바 크루스에서 에릭 쉐퍼로 교체하여 녹음했다. 멤버의 변화와 함께 레퍼토리의 변화도 눈에 띈다. 그동안 그는 약간의 예외는 있었지만 자작곡과 트리오 멤버들의 곡을 중점적으로 연주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철학자 니체의 습작곡, 중세 프랑스 작곡가 기욤 드 마쇼의 곡을 비롯하여 에드가 바레스, 알반 베르그, 폴 힌데미스, 볼프강 림 등의 현대 클래식 작곡가들의 곡, <시넥도키 뉴욕>, <이레이저헤드> 등의 영화 음악, 플래이밍 립스, 핑크 등의 팝, 록 곡 등을 연주했다.

이들 곡들을 트리오는 원곡에서 선율을 드러내 재즈적인 코드 위에 얹히는 단순한 방식으로 연주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아노 연주자는 선율은 물론 원곡의 서정적인 부드러움, 록적인 강렬한, 현대 음악적인 긴장 등을 보존하려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원곡의 편성을 트리오로 압축, 변환하려 했다는 느낌마저 준다. 핑크의 곡을 연주한 ‘God Is A DJ’에서 보컬 테오 블랙만을 부른 것도 이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이들 곡들이 하나의 분위기-영롱한 나머지 꿈결 같은 공간감을 만들어낸 것은 역설적으로 모든 곡들이 피아노 연주자를 통해 정제되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지금까지 발매된 그의 앨범 가운데 가장 대중적 매력을 지닌 앨범이다.

댓글

현재 독일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피아노 연주자 미하엘 볼니의 새로운 앨범이다. 그 동안 함께 했던 트리오의 멤버 가운데 드럼 연주자 에릭 쉐퍼를 중용하고 베이스 연주자를 에바 크루스에서 에릭 쉐퍼로 교체하여 녹음했다. 멤버의 변화와 함께 레퍼토리의 변화도 눈에 띈다....Weltentraum - Michael Wollny (ACT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