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뒤 다시 덴마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남성 보컬 베니 초우의 최근작이다. 앨범에 담긴 그의 목소리는 일반적인 남성 보컬의 전형을 다르고 있지만 볼륨이 크거나 마초적이지 않다. 그보다는 부드럽고 개인적이다. 또 그렇다고 유럽식의 냉랭함을 들려주는 것도 아니다. 재즈를 기본으로 팝적인 감각을 살짝 가미하여 속삭이듯 편안하게 노래하고 있는데 그 분위기가 매우 따뜻하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헌사라 해도 좋을 만큼 포근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그는 멜로디 감각도 뛰어나다. 실제 그가 작곡한 곡들은 단번에 귀에 들어올 정도로 선명한 멜로디를 지녔다. 한편 앨범의 편곡과 베이스 연주 그리고 편곡까지 담당한 크리스 민 도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베니 초우의 목소리가 지닌 매력을 살리기 위해 사운드에 적당한 여백을 두었는데 이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Up Close – Benni Chawes (Stunt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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