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클로드 베리 감독의 2001년도 영화 <가정부>의 사운드트랙 앨범이다. 실연당한 중년 남성과 갈 곳 없는 20대 초반의 여성(가정부)의 한 여름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서 음악은 세대와 환경의 차이를 상징하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주인공 남성이 스튜디오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미셀 페트루치아니의 음악을 듣고 Trio Hum의 공연을 보러 다니면 여자 주인공은 일하면서 K Special같은 프랑스 랩 그룹이나 Llorca같은 프렌치 팝/바리에테 프랑세즈 스타일의 곡을 듣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런 음악들은 영화 속 일상의 음악으로 자연스레 등장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타이틀 음악인 ‘J’aurais Tellement Voulu 그토록 원했는데’를 미셀 페트루치아니의 연주와 그 후계자라 불렸던 프랑크 아비타빌레의 연주로 싣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후배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기도 한다.
Une Femme De Menage OST (Dreyfus 2003)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