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 Anne Kei (Video Arts 2009)

Touch back cover  안나 케이는 덴마크 출신이지만 주무대는 일본이다. 2006년 J 퓨전 밴드 디멘션의 기타 연주자 마스자키 타카시의 눈에 띄어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 앨범 <Letter>에서는 우리 기타 연주자 잭 리와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그녀에게 기타 연주자는 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다. 세 번째 솔로 앨범이자 통산 네 번째 앨범이 되는 이번 앨범에서는 80,90년대 퓨전 재즈를 대표했던 기타 연주자 리 릿나워와 함께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앨범에서 리 릿나워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지만 그 전에 안나 케이가 만든 곡의 공동 편곡과 제작자의 역할에 더 공을 들였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맥브라이드, 데이브 웨클, 파트리스 러쉔, 존 비즐리, 윌 다우닝 등 1급 연주자들을 불렀다. 그렇게 만들어진 앨범은 이전 그녀의 앨범들이 그러했듯이 끈끈한 그루브를 아래에 깔면서도 위로는 간결, 담백한 질감이 매력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것은 그녀의 곡들이 사랑, 행복, 희망 등 평범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감정들에 근거하고 있고 이것을 도시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결과라 하겠다. 하지만 이전 앨범들이 팝, 포크, 재즈 등을 가로질렀다면 그에 비해 이번 앨범은 보다 컨템포러리 팝 스타일에 집중되었기에 전체 분위기를 일관성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감각이 줄었다. 따라서 도시적 감각의 팝을 좋아하는 감상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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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 케이는 덴마크 출신이지만 주무대는 일본이다. 2006년 J 퓨전 밴드 디멘션의 기타 연주자 마스자키 타카시의 눈에 띄어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세 번째 앨범 <Letter>에서는 우리 기타 연주자 잭 리와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그녀에게 기타 연주자는 늘...Touch – Anne Kei (Video Arts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