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y Thought Of You – Nicole Henry (Banister 2008)

nh여성 보컬 니콜 헨리는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못한 인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에디 히긴즈와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친 적이 있고 에디 히긴즈와 함께 한 앨범 <Teach Me Tonight>으로도 친숙하다면 친숙할 수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 매력적인 보컬에 관심을 기울이는 감상자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그 와중에 발매되는 그녀의 이번 세 번째 앨범은 국내에서 그녀의 지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예상한다.

이 앨범에서 니콜 헨리는 재즈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R&B, 소울, 어덜트 컨템포러리 뮤직 등 인접 장르의 음악을 유연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앨범에서 그녀는 엘라 핏제랄드나 사라 본 같은 재즈의 디바 (That’s All’, ‘Almost Like Being In Love’)만큼이나 아레사 프랭클린 같은 소울이나 R&B 쪽의 보컬의 영향(‘What’ll I Do’, ‘At Last’, ‘All That I Can See’)을 드러내며 노래한다. 이것은 그녀가 한때 팝, 특히 댄스 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이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앨범에서 그녀는 재즈 보컬로서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이처럼 재즈의 기본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성격 또한 버리지 않았기에 그녀의 그윽한 노래는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듣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어찌 보면 양립불가한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앨범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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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보컬 니콜 헨리는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못한 인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에디 히긴즈와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친 적이 있고 에디 히긴즈와 함께 한 앨범 <Teach Me Tonight>으로도 친숙하다면 친숙할 수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 매력적인 보컬에 관심을 기울이는 감상자가 그리...The Very Thought Of You – Nicole Henry (Banister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