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뉴욕에서 결성된 펀치 브라더스는 5명의 멤버가 만돌린, 피들, 기타, 반조, 베이스를 연주하며 노래까지 하는 독특한 편성의 그룹이다. 이들의 음악은 보통 블루그래스로 정의되곤 하는데 그렇다고 컨트리적 색채가 강한 음악만으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룹의 이번 통산 4번째 앨범만 해도 그렇다. 어디 드뷔시, 스크리아빈을 연주하는 블루그래스 그룹이 있었던가? 게다가 10여분에 걸쳐 서사적 흐름을 만들어 가며 실내악적 울림을 만드는 그룹은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외에 앨범에서 그룹은 멤버들의 노래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Forgotten’처럼 백인 시골 음악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I Blew It Off’에서처럼 독특한 편성의 도시적 감서의 록에 더 가까운 음악을 들려준다. 그래서 컨트리 계열의 음악 애호가보다는 록 음악 애호가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he Phosphorescent Blues – Punch Brothers (Nonesuch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