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영화 감독 마르셀 까뮈는 1959년 “오르페우스와 유리디스” 신화를 각색하여 브라질 리오를 무대로 한 젊은이들의 사랑을 그린 영화를 제작했다.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한 이 영화는 그 사운드트랙 또한 아주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사운드트랙에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호앙 질베르토, 루이스 본파, 볼라 세테 같은 유명 보사노바 음악의 리더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음악 스타일은 엄밀히 말한다면 보사노바라 하기 보다는 재즈 삼바라 하는 편이 더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이 보사노바의 인기에 과도기적 역할을 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필청 앨범으로 선택했다. 아마 보사노바다 탄생한 뒤 야기된 브라질 대중 음악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단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사운드트랙 가운데 애상미 가득한 “Manha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은 영화 음악의 고전으로 아직까지 애청되고 있다.
The Original Soundtrack From The Film Black Orpheus (Epic 1959)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