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반짝이는 우주 한 가운데 냇 킹 콜이 노래하며 서 있다. 다소 당혹스러운 이 표지는 이 앨범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 앨범은 냇 킹 콜의 노래를 윌 i.am, 나탈리 콜, 베벨 질베르토, 브라질리언 걸스, 루츠 등이 새로이 리믹스하고 노래한 앨범이다. 그러니까 일전의 니나 사이먼 같은 재즈 디바들의 곡을 리믹스 했던 것이나 냇 킹 콜의 노래를 가벼운 일렉트로 라틴 계열의 리듬으로 리믹스했던 <Nat King Cole: The Spanish Remix>앨범의 연장이라 할만하다.
한편 이 앨범은 단순히 일렉트로 DJ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힙합, 라틴, 재즈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했기에 사운드 또한 그들의 개성을 따라 다채롭다는 것이 좀 다르다. 물론 기본적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하고 있지만.
그런데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다채로운 사운드가 아니라 냇 킹 콜의 노래에 있다. 즉, 아무리 쿵쾅거리고 복잡하게 사운드를 변형시켰어도 냇 킹 콜 특유의 미소 짓게 하는 부드러움, 유쾌함은 그대로 살아 있으며 그것이 앨범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래서 냇 킹 콜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표지보고 ‘으..응..???’했는데, ‘당혹스런 이 표지’라고 콕 짚으셔서..ㅋㅋㅋ
일렉트로닉 음악은 순간적인 감각적인 흥을 잘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긴 하는데,
재즈를 리믹스 할때는 이상하게 원곡이나 보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할 때가 있습니다.
냇킹콜이 그러네요..
지나긴 했지만, 크리스마스랑 정말 너무 잘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아요~
감각적인 것도 잘 만들면 재즈적인 맛을 잘 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게 그냥 연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ㅎ 냇 킹 콜에서 크리스마스를 느끼시는군요. ㅎ
아.. 그래서…자주 있진 않지만,
리믹스를 절묘하게 잘했을때 ‘이야…’라는 반응이 나왔던 것 같아요.^^
예. 그것도 감각이 필요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