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In Venice – Don Grusin (JVC 2009)

dg 피아노 연주자 돈 그루신은 80,90년대 퓨전 재즈가 한창 도시 음악으로 인기를 얻었을 때 인기를 얻었던 주요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런데 GRP의 몰락과 퓨전재즈에서 스무드 재즈로의 변화와 함께 돈 그루신의 새 앨범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의 이번 새 앨범이 무척이나 반갑다.

그런데 앨범에 대한 기대를 하기 전에 먼저‘베니스의 피아노’라는 이번 앨범 타이틀에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여기서의 ‘베니스’가 이탈리아의 ‘베니스(베네치아)’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한국의 감상자들 대부분이 몰랐으리라 생각되는데 이 앨범이 말하는 베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베니스를 가리킨다. 돈 그루신은 지난 2007년부터 이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한다. 실제 앨범에 담긴 곡들은 베니스시의 주요 지명을 차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베니스에 대한 돈 그루신 자신의 느낌을 담은 앨범이라 하겠는데 그래서인지 작, 편곡과 피아노 연주는 물론, 모든 프로그래밍을 그 혼자서 담당했다. 그리고 그 사운드는 80년대 퓨전 재즈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지금의 일렉트로니카적인 맛도 강하게 풍긴다. 비록 몇 곡에서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 피아노 연주가 살짝 섞이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80년대 퓨전 재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베니스시가 도시적 세련미와 낭만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시라 상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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