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The Acoustic Sessions – Shakatak (Victor 2013)

s영국 출신의 밴드 샤카탁은 30년 이상 도시적이고 세련된 펑키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처럼 오래된 그룹이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 그룹은 단순히 자신들의 화려한 역사를 되새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새로이 살리려 했다. 그것은 그룹의 히트곡을 어쿠스틱 편성으로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어쿠스틱 편성은 전통적인 재즈 트리오나 쿼텟 편성으로의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룹의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빌 샤프만 해도 피아노 외에 펜더 로즈나 오르간을 연주한다. 조지 앤더슨도 일렉트릭 베이스를 연주한다. 그렇기에 그룹의 음악은 여전히 펑키 혹은 퓨전 재즈의 영역에 머무른다. 그럼에도 기본 샤카탁의 사운드와 다른 질감을 들려준다. 그룹의 최고 인기곡 ‘Invitation’, ‘Night Bird’같은 곡은 무척 새롭게 다가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운드를 단순하게 가져가면서 생긴 여백이 여유보다는 허전함, 결핍의 느낌을 주는 것은 아쉽다. 있어야 할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빠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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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밴드 샤카탁은 30년 이상 도시적이고 세련된 펑키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처럼 오래된 그룹이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 그룹은 단순히 자신들의 화려한 역사를 되새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새로이 살리려 했다. 그것은 그룹의 히트곡을 어쿠스틱 편성으로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Once Upon A Time: The Acoustic Sessions - Shakatak (Victo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