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a – Ben Monder (Sunnyside 2005)

  랄프 타우너와 빌 프리셀을 결합한 듯 아르페지오 주법을 중심으로 몽환적인 연주를 주로 펼치는 벤 몬더의 네 번째 앨범이 뒤늦게 국내에 소개된다.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회자된 이 앨범은 베이스 연주자가 한 명 더 추가되고 짐 블랙 대신 쿠옹 부의 파트너 인 테드 푸어가 드럼을 맡고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음악적 측면에서는 기타 연주자의 이전 앨범들과 궤를 같이 한다. 여전히 벤 몬더는 사색적이면서 공간 지향적인 기타 연주로 감상자를 자신의 세계로 유혹한다. 특히 겉으로는 평온하면서도 내적으로 소용돌이치는 듯한 분위기로 17분간 전개되는 타이틀 곡은 벤 몬더의 음악의 가장 잘 압축된 발현이다. 사실 음악적 이미지가 어둡고 내성적이기에 그의 음악은 그다지 대중적인 면을 지니지 못했다. 그러나 타이틀 곡은 한번 빠지면 왜 그의 음악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지, 왜 연주자들이 그를 더 많이 선호하는지 자연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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