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Stop – The Bad Plus (E1 Entertainment 2010)

bp

배드 플러스의 새로운 앨범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만 못한 것 같다. 음반 시장의 악화 때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난 해 여성 보컬 웬디 루이스와 함께 했던 앨범 <For All I Care>가 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어쩌면 트리오도 이를 의식했던 것 같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갈 작정을 했던 모양이다. 이번 앨범은 결코 멈출 수 없는(Never Stop) 트리오의 활력 넘치는 연주로 가득하다. 다시 정상 기운을 찾았다 싶을 정도다. 사운드의 볼륨감을 파괴하는 듯하면서 확장하는 데이브 킹의 강렬한 드럼, 이전보다는 온순해진 라이드 앤더슨의 베이스, 멜로디와 리듬의 결합에 공을 들이는 이단 아이버슨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인터플레이가 시원함과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한편 처음으로 자작곡으로만 앨범을 채웠다는 것도 흥미롭다. 그리고 이 곡들은 알려진 곡만큼이나 귀에 잘 들어온다. 특히 타이틀 곡 ‘Never Stop’은 테크노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어쿠스틱 재즈로 옮겼다 싶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피아노의 왼손 루핑 연주가 돋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멜로디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데 그 또한 재미있다. ‘Beryl Loves to Dance’도 비슷한 차원에서 재미를 준다. 또한 트리오의 개성을 이루는 록 적인 질감 또한 여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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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플러스의 새로운 앨범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만 못한 것 같다. 음반 시장의 악화 때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난 해 여성 보컬 웬디 루이스와 함께 했던 앨범 <For All I Care>가 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어쩌면 트리오도 이를 의식했던 것 같다. 그래서 초심으로...Never Stop - The Bad Plus (E1 Entertainment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