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부블레는 제이미 컬럼, 피터 신코티와 함께 재즈 보컬의 미래를 책임질 3인의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데뷔 당시에는 신선한 충격의 측면에서는 제이미 컬럼에게, 음악적 진지함의 측면에서는 피터 신코티에게 다소 뒤진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다른 두 동료들이 최근 활동이 주춤해진 반면 그는 꾸준한 활동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여기에는 그의 주요 활동 무대가 미국이고 다른 누구보다 남성 재즈 보컬의 전형인 프랑크 시나트라를 연상시키는 대중친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하고 이를 앨범으로 발매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 앨범에서 그는 주로 레드 코헨의 ‘I’M Your Man’이나 그룹 퀸의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빌리 폴의 ‘Me & Mrs.Jones’등 다양한 팝 장르의 히트 곡들을 노래한다. 그리고 그 편곡도 비록 빅밴드 편성으로 재즈적인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팝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진정한 마이클 부블레의 매력은 대중친화적 선곡과 사운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낭만적인 그의 목소리와 노래에 있다. 이것은 함께 수록된 공연과 무대 뒤 모습을 담아낸 DVD 를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관객과 호흡하고 그들의 마음을 유쾌하게 사로잡으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그가 최고의 인기를 누릴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된다.
Michael Buble Meets Madison Square Garden (Reprise 2009)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