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는 기타 연주자 척 로엡을 중심으로 미첼 포먼(건반), 볼프강 해프너(드럼), 윌 리(베이스)로 구성된 퓨전 재즈 밴드다. 이 프로젝트 밴드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유명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그룹이 국내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의아하다. 이 그룹의 음악은 몇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그것은 평소 부드러운 톤으로 연주하던 척 로엡이 다소 거친 톤으로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깔끔하고 도시적인 정서를 그리면서도 연주자들간의 솔로와 긴박한 대화를 즐긴다는 것도 신선하다. 한편 이번 앨범은 마이클 브레커와 조 자비눌을 생각하며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마이클 브레커를 위한 ‘The Standards’같은 곡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으로 두 고인의 영향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마도 음악적 영향 이전에 우정의 그리움이 동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Metro Express – Metro (BHM 2009)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