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inite>(2002) <Strange Liberation>(2004)에 이은 데이브 더글라스 퀸텟의 세 번째 앨범이다. 지금까지 동시 진행되고 있는 데이브 더글라스의 다양한 편성 가운데 이 퀸텟은 그 특유의 현대성 가운데 충분히 전통 존중적인 성격을 띤 음악을 추구하는 듯하다. 그리고 이것은 이번 앨범에서 극대화 되고 있다. 사실 앨범은 첨예한 솔로와 합주가 공간을 꽉 메우고 있다. 특히 새로이 참여한 색소폰 연주자 도니 맥케슬린이 이전 크리스 포터에 비해 덜 부각되는 연주를 하고 있기에 다른 어느 때보다 데이브 더글라스의 솔로가 빛을 발한다. 하지만 이런 연주들은 언제나 끝이 잘 정돈되고 마무리된 사운드로 귀결된다. 그래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연주들이지만 상당히 온건하고 평온한 사운드로 느껴진다. 나는 이것이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Meaning & Mystery – Dave Douglas (Greenleaf Music 2006)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