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nas – Grzegorz Karnas (Hevhetia 2011)

gk그르지고르스 카르나스는 폴란드 출신의 보컬이다. 그의 노래는 전통적인 재즈 보컬과는 다른 면을 지녔다. 노래와 함께 언어 자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노래를 한다고 할까? 연극적이다 싶은 독백, 오버더빙을 통한 자기 분열적인 발화, 나아가 폴란드어는 물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사용 등 노래의 범위를 벗어난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노래)를 들려준다. 특히 전위적 바이올린 연주자 로리 앤더슨의 곡 ‘Langue d’amour(사랑의 언어)’에 대한 네 가지 변주는 앨범의 음악적 중심을 이룬다. 하지만 이 실험적인 곡들은 나를 비롯한 한국 감상자들에게는 다소 먼 것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 자막 없이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도 폴리스 시절 스팅의 곡 ‘Roxanne’, 조니 미첼의 ‘Black Cow’를 비롯해 ‘Fin d’ete(여름의 끝)’같은 곡에서의 매혹적인 곡이 있기에 모험을 해볼만 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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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지고르스 카르나스는 폴란드 출신의 보컬이다. 그의 노래는 전통적인 재즈 보컬과는 다른 면을 지녔다. 노래와 함께 언어 자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노래를 한다고 할까? 연극적이다 싶은 독백, 오버더빙을 통한 자기 분열적인 발화, 나아가 폴란드어는 물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사용 등 노래의 범위를 벗어난 (그럼에도 어쩔...Karnas - Grzegorz Karnas (Hevhetia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