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알렉산더는 매 앨범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하지만 그의 연주가 과거로 한 발짝 더 나아가 있다는 점 때문일까? 이 뛰어난 실력자는 의외로 합당한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작 앨범은 기존 알렉산더의 음악적 방향, 색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움을 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만 하다. 그것은 아마도 수록곡들의 신선도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실제 키스 자렛의 연주에서 감흥을 받았다는 앨범 타이틀 곡부터 자작곡, 텔로니어스 몽크의 곡, 그리고 팝 히트 곡 “Where Is Love”까지 다양한 곡들이 선택되었다. 그리고 이 곡들을 연주함에 있어 알렉산더는 다른 꾸밈없이 꼭 필요한 음들만 사용하는 색소폰 연주의 모범을 보여준다. 그리고 노장 피아노 연주자 해롤드 메이번의 변하지 않는 공격적인 연주도 사운드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It’s All In The Game – Eric Alexander (High Note 2006)
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