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뤼파즈의 이번 새 앨범은 편성상 초기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비록 파트릭 뮐러 대신 엔지니어로 곁을 지키던 브누아 코르보가 건반을 연주하게 되었지만 편성은 초기와 같아졌다. 앨범에서 앰비언트적인 성향이 강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에릭 트뤼파즈의 트럼펫은 조용히 이국적인 공간을 유영한다. 그리고 그 공간은 수록 곡에서도 나왔듯이 사해(Dead Sea-사실은 호수인)를 지향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슬프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이러한 명상적이기까지 한 분위기가 나는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이런 시도도 가능하긴 하지만 한동안 에릭 트뤼파즈의 사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던 기타가 빠지면서 생긴 허전함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 기타는 그동안 리듬을 긴장하게 하고 공간을 흔들리게 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리고 그것이 트럼펫과 어울리며 에릭 트뤼파즈만의 일렉트로 퓨전 재즈를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비어 있음이 감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기타가 없더라도 드럼과 건반이 초기의 리듬감을 살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에릭 트뤼파즈의 이번 새 앨범은 편성상 초기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비록 파트릭 뮐러 대신 엔지니어로 곁을 지키던 브누아 코르보가 건반을 연주하게 되었지만 편성은 초기와 같아졌다. 앨범에서 앰비언트적인 성향이 강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에릭 트뤼파즈의 트럼펫은 조용히 이국적인 공간을 유영한다. 그리고 그 공간은 수록 곡에서도 나왔듯이 사해(Dead...In Between - Erik Truffaz (Blue Note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