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Jane Monheit (EmArcy 2010)

최근 몇 년간 제인 몬하이트는 앨범마다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실험들이 성공적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를 통해 그녀가 단순히 재즈를 노래하는 가수에서 앨범의 음악적인 측면을 결정하고 지휘하는 음악인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이번 앨범 <Home>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무엇보다 그녀가 직접 이번 앨범의 제작을 담당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일종의 수련 기간을 지나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 노래들이 다른 어느 때보다 재즈 보컬의 기본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사실 지금까지 그녀의 노래들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세운 서정적 발라드에 더 가까웠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리듬을 타며 가사의 강약을 조절하며 간주 중에는 흥겹게 스캣까지 한다. 앨범의 첫 곡 ‘A Shine On Your Shoes’재즈 보컬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그녀가 평소 차분한 노래를 즐겼음을 생각하면 이것은 분명 색다른 모습의 발견이다. 그렇다고 아예 지난 날의 서정주의를 버렸다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음악적 근간을 이루는 서정적인 창법과 노래는 이번 앨범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그녀는 기꺼이 리듬을 즐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앨범 타이틀이 ‘Home’인 것을 보면 원래 그녀가 발랄하고 경쾌한 노래를 원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아무튼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멋진 앨범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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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제인 몬하이트는 앨범마다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실험들이 성공적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를 통해 그녀가 단순히 재즈를 노래하는 가수에서 앨범의 음악적인 측면을 결정하고 지휘하는 음악인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이번 앨범 <Home>이라...Home – Jane Monheit (EmArcy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