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ruka – Nelson Cascais (Tone Of A Pitch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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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재즈는 유럽에서도 그렇게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다. 여기엔 지리적인 특성도 있겠지만 포르투갈 재즈 연주자들이 수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만큼 많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앨범들을 듣다 보면 자주 연주자들이 교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베이스 연주자 넬손 카스카이스도 그런 경우다. 최근 안드레 페르난데스, 카를로스 마틴스 등의 앨범이 들어왔는데 연주자들의 구성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앨범들에는 공히 넬손 카스카이스가 참여하고 있었다. 성급한 일반화인지는 모르지만 넬슨 카스카이스가 현재 포르투갈 재즈를 전진시키는 인물 가운데 한 명임에는 분명한 듯하다.

이 앨범은 그의 최신 작으로 베이스 연주자의 리드 앨범답게 작곡이 강조되고 개별 연주자들의 존재감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서 그가 어떤 악기를 연주하는지 모르고 앨범을 듣는다면 기타 연주자 안드레 페르난데스나 색소폰 연주자 페드로 모레이라의 앨범으로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급한 두 연주자 가운데 누가 리더일까 고민하다 보면 생각보다 베이스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육중한 느낌으로 사운드의 기저에서 살짝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리더란 그런 것이 아닐까? 한편 작곡에 있어서 그의 능력은 잘 모르겠지만 편곡과 이를 통한 사운드의 배치는 상당히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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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재즈는 유럽에서도 그렇게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다. 여기엔 지리적인 특성도 있겠지만 포르투갈 재즈 연주자들이 수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만큼 많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앨범들을 듣다 보면 자주 연주자들이 교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베이스 연주자 넬손 카스카이스도 그런 경우다. 최근 안드레 페르난데스, 카를로스...Guruka - Nelson Cascais (Tone Of A Pitch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