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ot E Altre Storie Di Teatro – Ares Tavolazzi (Dodicilun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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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볼라니와의 활동으로 친숙한 아레스 타볼라지의 앨범이다. 한 때 연극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곤 했던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고도를 앨범 타이틀-정확하게는 ‘고도와 연극의 다른 이야기’이다-로 정한데다가 앨범 표지의 분위기가 극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어 정말 그와 관련된 음악인가 싶었다. 그런데 폰테테라 극장 재단의 책임자인 로베르토 바치의 의뢰에서 시작된 음악들이지만 직접적으로 연극에 사용된 음악들은 아니다. 대신 극장에서 기획한 작은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적은 있다.

앨범은 아레스 타볼라지의 베이스를 중심으로 피아노 연주자 스테파노 볼라니, 파올로 비로 그리고 기타 연주자 크리스티안 사게세와의 듀오, 트리오, 혹은 퀄텟 연주를 담고 있다. 함께 하는 연주자의 변화 때문인지 몰라도 앨범은 3막으로 이루어진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가운데 스테파노 볼라니와 함께 한 초반 세 트랙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다른 두 연주자와의 협연에서는 전체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아레스 타볼라지의 베이스가 가진 힘, 매력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실제 이 앨범에서 그의 베이스는 평소 세션 연주로 듣던 것보다 훨씬 단단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믹싱에서 더욱 강조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피아노, 기타와 함께 전면에 부각되면서 사운드의 입체적 긴장감을 훨씬 많이 부여한다. 그래서 단순한 감상, 멜로디즘에 빠지지 않게 한다. 아마 이것이 이 앨범의 매력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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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볼라니와의 활동으로 친숙한 아레스 타볼라지의 앨범이다. 한 때 연극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곤 했던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고도를 앨범 타이틀-정확하게는 '고도와 연극의 다른 이야기'이다-로 정한데다가 앨범 표지의 분위기가 극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어 정말 그와 관련된 음악인가 싶었다. 그런데 폰테테라 극장 재단의 책임자인 로베르토...Godot E Altre Storie Di Teatro - Ares Tavolazzi (Dodicilune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