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은 ‘노·찾·사’ 출신의 보컬이자 거문고 연주자로 미국에서 조용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가 피아노 연주자 임미정과의 오랜 우정에 힘입어 이번 앨범을 녹음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앨범은 이혜원(작사)과 임미정(작곡)의 따스한 협력의 모습을 띄고 있다. 그리고 그 음악 또한 편안한 이혜원의 보컬과 임미정의 단아한 피아노의 어울림이 앨범의 매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재즈와 국악 연주자들의 참여가 앨범의 매무새를 더욱 우아하게 해준다. ‘눈물 젖은 두만강’의 변주에서 알 수 있듯이 가요보다는 재즈 애호가들이 더 많이 사랑할만한 앨범이다.
Embraced In Harbour – 이혜원 (Rubato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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