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the Moment: Live at Jack B Nimble – 한웅원 (YDS Music 2014)

hww드럼 연주자 한웅원은 지난 2011년에 선보인 첫 앨범 <Traveling to Face Myself>를 통해 드럼 연주자로서의 자신 외에 작, 편곡, 밴드의 리더로서의 자신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포스트 밥, 펑키, 재즈록 등을 아우른 음악은 그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로부터 3년여만에 선보인 이번 두 번째 앨범은 이 첫 앨범의 연장선상에 놓인 음악을 들려준다. 그렇다고 단순한 반복은 아니다. 사운드는 보다 단단해졌고 악기간의 유기적 관계는 보다 견고해졌다. 숨막힐 정도로 치밀하게 악기들이 겹쳤다가 풀어지고 재즈, 록, 펑키 사운드가 자유로이 어울려 열정적 흥분의 상태로 감상자를 이끈다. 이것은 첫 앨범에서 함께 했던 서영도(베이스), 신현필(색소폰), 오은혜(키보드)를 비롯하여 고희안(키보드), 손예원(기타)이 꾸준히 워킹 밴드를 이루어 함께 한 결과이다. 앨범이 클럽 잭 비 님블에서 지난 5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가졌던 공연을 담고 있음에도 스튜디오 녹음 이상의 완성도를 들려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지난 앨범의 수록 곡인 ‘Chase The Unseen’ 외에는 ‘Drawing Dream’, ‘Toddling’, ‘Transformation’등의 자작곡과 ‘Passion Dance’(맥코이 타이너), ‘Quo’(로비 마샬), ‘Movement’(손예원) 등의 곡 등 새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한 것을 보면 드럼 연주자가 라이브 녹음이지만 두 번째 앨범을 오랜 시간 염두에 두었음을 생각하게 한다. 따라서 앨범은 타이틀처럼 즉흥적 순간을 담고 있지만 그 음악만큼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를 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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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연주자 한웅원은 지난 2011년에 선보인 첫 앨범 <Traveling to Face Myself>를 통해 드럼 연주자로서의 자신 외에 작, 편곡, 밴드의 리더로서의 자신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포스트 밥, 펑키, 재즈록 등을 아우른 음악은 그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로부터 3년여만에 선보인 이번 두 번째 앨범은 이...Catch the Moment: Live at Jack B Nimble - 한웅원 (YDS Music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