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ocular – Makiko Hirabayashi & Flemming Agerskov (Stunt 2011)

mh일본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마키코 히라바야시와 덴마크 출신의 트럼펫(플루겔혼) 연주자 플레밍 아게르스코프의 듀오 앨범이다. (수록 곡 중 절반은 이탈리아 출신의 아코데온 연주자 프란체스코 칼리가 함께 했다.) 앨범에서 두 연주자가 들려주는 음악들은 표지의 아름다운 풍경처럼 신비롭고 그윽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실내악적인 재즈라 할까? 포근하고 부드러운 트럼펫 혹은 플뤼겔 혼과 투명한 피아노가 대비적인 관계를 보이면서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어쩌면 미묘한 질감의 대비는 ‘두 개의 눈으로 보기’를 의미하는 앨범 타이틀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같은 길을 가면서도 두 악기 사이의 차이가 사운드의 깊이를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피아노가 트럼펫에 비해 자신을 덜 드러낸다는 것이다. 잔잔함을 선택하면서 생긴 결과일 텐데 그래도 조금은 욕심을 내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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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마키코 히라바야시와 덴마크 출신의 트럼펫(플루겔혼) 연주자 플레밍 아게르스코프의 듀오 앨범이다. (수록 곡 중 절반은 이탈리아 출신의 아코데온 연주자 프란체스코 칼리가 함께 했다.) 앨범에서 두 연주자가 들려주는 음악들은 표지의 아름다운 풍경처럼 신비롭고 그윽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실내악적인 재즈라...Binocular - Makiko Hirabayashi & Flemming Agerskov (Stunt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