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Bom: The Complete Joao Gilberto Songbook – Ithamara Koorax & Juarez Moreira (Motena 2009)

ik브라질 출신의 여성 보컬 이타마라 쿠락스와 기타 연주자 주아레즈 모레이라가 조앙 질베르토가 남긴 곡들을 노래하고 연주한다. 알려졌다시피 조앙 질베르토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비니시우스 드 모라에스 등과 함께 보사노바를 만든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리고 그는 이미 스탄 겟츠와의 활동을 통해서도 널리 확인되었지만 개성 가득한 보컬인 동시에 뛰어난 기타 연주자였다. 그는 보사노바를 만들고 일년 후인 1969년 <Chega De Saudade>라는 첫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므로 이 앨범은 지난해 유행처럼 발매된 보사노바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조앙 질베르토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성격을 지닌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Bim Bom’ 등 조앙 질베르토가 남긴 11곡이 기타와 보컬의 듀오 형식으로 새로이 해석되었다. 장식음을 사용하지 않은 담백하고 청아한 이타마라 쿠락스의 목소리가 평소 웅얼거리는 듯 노래했던 조앙 질베르토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유발한다. 그 가운데 싱그러운 ‘Bim Bom’이나 달콤-나른한 분위기로 이끄는 ‘Hô-Bá-Lá-Lá’가 인상적이다. 한편 이 앨범은 이타마라 쿠락스의 노래 외에 주아레즈 모레이라의 기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간적 여백을 충분히 두고 어쿠스틱 기타의 질감을 최대한 살린 그의 기타 연주는 조앙 질베르토에 비해 다소 간결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그럼에도 조앙 질베르토의 기타가 준 영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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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의 여성 보컬 이타마라 쿠락스와 기타 연주자 주아레즈 모레이라가 조앙 질베르토가 남긴 곡들을 노래하고 연주한다. 알려졌다시피 조앙 질베르토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비니시우스 드 모라에스 등과 함께 보사노바를 만든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리고 그는 이미 스탄 겟츠와의 활동을 통해서도 널리 확인되었지만 개성 가득한...Bim Bom: The Complete Joao Gilberto Songbook - Ithamara Koorax & Juarez Moreira (Motena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