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이던가? 2001년 <Passage Of Time>이후 엘라스틱 밴드와 SF Jazz Collective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들을 수 없었던 조슈아 레드맨의 다시 어쿠스틱 밴드로 돌아왔다. 그것도 피아노가 없는 트리오 편성을 택해 자신의 연주력을 보다 자유로이 발산하고 있다. 따라서 앨범 타이틀은 뉴욕으로의 회귀 그러니까 과거 비밥 재즈의 열정으로 대표되는 치열한 연주의 세계로 복귀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트리오 연주는 상당부분 소니 롤린스의 연주를 연상시킨다. 이것은 앨범 첫 곡을 듣는 순간부터 매우 명확히 감지된다. 따라서 이번 앨범은 역시 피아노 없는 트리오 편성으로 녹음되었던 소니 롤린스의 <Way Out West>(Contemporary 1957)에 대한 조슈아 레드맨의 답변의 의미 또한 지닌다. 하지만 앨범은 존 콜트레인의 “Indiana” 웨인 쇼터의 “Indian Song”등에서 진보적이고 (서양인들 입장에서의) 아시아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따라서 앨범은 동양적인 무엇의 탐구로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조슈아 레드맨은 조 로바노와 크리스 칙, 그리고 그의 아버지-이제는 세상을 떠난 듀이 레드맨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한편 이렇게 다층적인 의미를 앨범에 구현하기 위해서였을까? 고정된 멤버 대신 베이스와 드럼 모두 각각 3명의 연주자가 필요에 따라 등장하고 있다는 것 또한 새롭다. 그래서 이전 밴드 형 연주와 달리 솔로 연주자 조슈아 레드맨의 존재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