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그라모폰 레이블은 바이올린 연주자 제프 고티에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진보적 성향의 동료 연주자들의 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설립한 레이블이다. 그리고 그동안 이 작은 독립 레이블은 닐스, 클라인, 마크 드레서, 에릭 프리드랜더, 알란 파스쿠아 등 여러 진보적 연주자들의 앨범을 발매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 앨범은 바로 크립토그라모폰의 창조적인 10년을 알차게 정리한 앨범으로 음악적 내용만큼이나 미적 공을 들인 앨범 구성이 상당한 만족을 준다. 먼저 앨범은 두 장의 CD를 통해. 지난 10년간 레이블이 어떤 음악을 추구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한 장의 DVD를 통해서는 닐스 클라인, 베니 머핀의 공연 실황과 녹음 장면 등을 보여준다. 따라서 크립토그라모폰의 진보적 성향의 음악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앨범이 아닐까 싶다. 사실 모음집이라면 이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Assemblage – V.A (Cryptogramophone 2008)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