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놀로지는 이란계 독일인인 여성보컬 시민 사마와티가 이끄는 그룹이다. 이들은 이란출신의 보컬이 있는 그룹답게 고대 페르시아의 시를 가사로 차용한 음악을 들려준다. 하지만 사운드에 있어서 만큼은 기본적으로 이란-페르시아가 아닌 유럽 음악의 전통을 따르고 있어 그렇게 색다른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신비롭고 순수한 보컬과 ECM 특유의 명징함을 따르는 피아노 트리오의 조화가 매우 신선하다. 한편 시민 사와마티만큼이나 피아노 연주자 베네딕트 야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간적 깊이를 유지하며 수평적으로 부드럽게 흐르는 연주가 매우 인상적이다.
As Ney – Cyminology (ECM 2009)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