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s Yes – The Blessing (Candid 2008)

B더 블레싱은 영국 출신의 퀄텟이다. 그런데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퀄텟이라는 표현보다 그룹, 밴드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하다. 왜냐하면 둥둥거리는 베이스와 색소폰과 트럼펫의 유니즌, 비브라폰의 신비한 긴장, 그리고 단순하지만 강력한 드럼으로 구성된 사운드에서 70년대 록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극적인 분위기, 해학적인 정서가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사운드를 강하게 뒤틀었다는 것은 아니다. 게스트로 전자 기타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어쿠스틱한 질감을 놓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때문일까? 에너지로 넘치는 사운드가 록적인 흥분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재즈의 측면에서 본다면 무엇인가 빠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것은 이들의 연주가 각 파트의 유기적인 조화, 그를 통해 하나된 에너지의 분출에 집중하면서 솔로 연주의 여지를 많이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젊음의 패기는 있지만 핵심이 다소 부족한 사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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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레싱은 영국 출신의 퀄텟이다. 그런데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퀄텟이라는 표현보다 그룹, 밴드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하다. 왜냐하면 둥둥거리는 베이스와 색소폰과 트럼펫의 유니즌, 비브라폰의 신비한 긴장, 그리고 단순하지만 강력한 드럼으로 구성된 사운드에서 70년대 록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극적인 분위기, 해학적인 정서가 상당히 강하다....All Is Yes - The Blessing (Candid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