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rba The Greek – Mikis Theodorakis (FM 2004)

mt니코스 카찬차키스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겼었던 미카엘 카코야니스 감독의 1964년도 영화 <희랍인 조르바>는 영화 자체로서도 많은 평가를 받았지만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담당했던 그 음악 또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현재는 그리스의 현대 (대중) 음악 하면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연상 되고 또 그의 <희랍인 조르바>가 연상될 정도로 그리스의 음악을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러한 상징이 되어버린 음악을 테오도라키스는 다시 녹음을 하고 싶어했다. 단지 원래 버전의 사운드가 낡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과거의 확인을 통해서 다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싶어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처음 녹음했을 당시에도 이름을 올렸었던 코스타스 파파도풀로스와 반겔리스 파판겔리디스가 속해 있는 그의 파퓰러 오케스트라와 새롭게 녹음한 이 영화 사운드 트랙이 주는 감동은 여전하다. 잔잔한 푸른 지중해만큼이나 평온한 그리스적 음악은 자유 의지를 중심으로 노동과 유흥 모두를 사랑했던 조르바의 인간적인 삶을 새삼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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