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재즈 시대를 거쳐 스무드 재즈 시대에도 여전히 자신들의 음악을 유지하고 또 인기를 얻어 온스파이로 자이라. 이들이 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멋진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연주의 매력을 주저 없이 드러낸다는데 있다. 즉, 배경음악인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음악들이었기에 오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고 또 솔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앨범 역시 총체적 그룹 연주의 틀 안에서 연주자 개개인으로 솔로를 적극 보장한다. 하지만 이 앨범의 큰 특징은 라틴 계열의 리듬을 보다 적극 활용한 데 있다. 단순하지만 이국적인 타악기 리듬을 사용하고 트럼펫, 색소폰 등의 솔로 연주를 강조하면서 이전과 다른 신선한 스파이로 자이라의 음악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것은 조쉬 디온(드럼) 나탄 에클런드(트럼펫) 같은 20대의 신예 연주자를 기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Wrapped In A Dream – Spyro Gyra (Heads Up 2006)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