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ESC 레이블에서 앨범을 녹음했던 마이크 스턴이 Heads Up레이블로 이적해 내놓은 첫 앨범이다. 그동안 말랑말랑한 분위기 중심의 스무드 재즈 앨범을 주로 제작해 온 Heads Up 레이블이기에 과연 마이크 스턴이 이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변화를 만나게 될까 궁금한데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레이블의 성격을 어느정도 반영하면서도 불변하는 자신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한 사운드가 나왔다. 그가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는 변화란 무조건 직선적이고 롹적이기까지 한 육중한 기타 사운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적인 스윙감을 표출하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언제나 그렇듯 데이브 웨클, 빅터 우튼, 밥 말라치, 크리스 민도키 등 화려한 세션진은 한층 더 사운드를 견고히 하고 있으며 이전 앨범 <These Times>에서 새로운 매력만큼 부조화라는 단점을 노출시켰던 리차드 보나의 존재감도 이제는 전체 사운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마이크 스턴의 이번 앨범은 보다 다채롭고 진일보된 사운드를 담고 있다고 단언한다.
Who Let The Cats Out? – Mike Stern (Heads Up 2006)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