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존 테일러는 CAM 재즈 레이블에서 앨범 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마음 속에 품었던 자신의 음악을 다양한 편성으로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이번 앨범은 지난 2005년도 앨범 <Angel Of Presence>에 이어 동일한 멤버와 함께 한 트리오 연주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트리오가 보여주는 호흡이 상당하다. 그렇다고 세 연주자가 기교적인 측면을 화려하게 교차시키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미디엄 이하의 템포에서 조용히 하나의 시적인 지향점을 향해 차분하게 보조를 맞추는 연주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이 경우 대부분 기교나 정서적 측면 모두에서 리더인 피아노 연주자에게 초점이 맞추어질 확률이 많다. 하지만 이 앨범에 담긴 트리오 연주는 그렇지 않다. 세 연주자가 함께 적절하게 공간을 안배하고 그 안에서 자존과 공조를 매우 여유로이 유지하면서 입체적인 트리오 사운드를 완성하고 있다. 정말 이런 호흡만큼은 당대 최고라 할만하다.
영국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존 테일러는 CAM 재즈 레이블에서 앨범 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마음 속에 품었던 자신의 음악을 다양한 편성으로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이번 앨범은 지난 2005년도 앨범 <Angel Of Presence>에 이어 동일한 멤버와 함께 한 트리오 연주를 담고 있다. 그리고...Whirlpool – John Taylor (Cam Jazz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