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tin’ For Spring – Elisabeth Kontomanou (Nocturne 2005)

ek엘리자베스 콩토마누는 최근 프랑스 재즈가 발견한 여성 보컬 가운데 독보적인 자기 색을 지닌 인물이다. 물론 오래 전부터 미셀 르그랑 같은 인물은 그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뮤지컬 영화에서 주연을 맡게 하기도 했지만 초기 그녀는 재즈 외에 R&B 등 다른 장르에 더 주력했으며 프랑스 외에 스웨덴이나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었기에 프랑스 재즈의 한 가운데 선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아무튼 그녀가 프랑스 재즈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된 것은 그 누구보다도 전통적인 재즈 보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창조적인 자신의 창법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원초적이고 육감적인 그녀의 보컬을 그대로 드러낸다. 특히 사라 본을 연상시킬 정도의 깊이 있는 목소리의 떨림 엘라 핏제랄드를 열심히 들으며 연습했을 시원하고 여유롭게 솟아오르는 고음역의 보컬은 상당한 매력이다. 특히 앨범이 첫 곡 Sunny에서의 마력적인 힘있는 창법, The Good Life에서의 넉넉한 부드러움은 분명 아!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하게 할만하다.

게다가 이번 앨범이 뛰어난 것은 전체 사운드가 단지 그녀가 지닌 보컬의 카리스마에 의존하여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존 스코필드, 로랑 콕 등이 참여한 세션진이 듀오부터 퀄텟, 퀸텟 등 다양한 편성으로 그녀와 함께 하고 있는데 단지 그녀의 보컬에 밑그림만 제공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보컬과 대등한 솔로, 그리고 탄탄한 합주 등으로 감상의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따라서 이번 앨범이 지난 2005년 프랑스의 권위 있는 종합 음악상 “Victoire De La Musique”상을 수상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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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콩토마누는 최근 프랑스 재즈가 발견한 여성 보컬 가운데 독보적인 자기 색을 지닌 인물이다. 물론 오래 전부터 미셀 르그랑 같은 인물은 그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뮤지컬 영화에서 주연을 맡게 하기도 했지만 초기 그녀는 재즈 외에 R&B 등 다른 장르에 더 주력했으며 프랑스 외에 스웨덴이나...Waitin’ For Spring – Elisabeth Kontomanou (Nocturne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