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eur De Secrets – Elisa Vellia (Le Chant Du Monde 2004)

EV엘리사 벨리아는 그리스 출신으로 셀틱 문화에 경도되어 영국에서 셀틱 하프를 배우고 이후 프랑스부르타뉴 지방의 음악에 매료되어 프랑스에 거주하다가 다시 그리스 음악에의 회귀 욕구를 느껴 최근 그리스어로 노래를 하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음악 여정은 이번 앨범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그녀가 연주하는 셀틱 하프에 아랍식 기타 우드, 아코데온, 만돌린 등이 등장하는 앨범의 음악은 그리스어로 노래되고 있지만 지형학적으로 어디 음악이라고 말하기 곤란한 복합적인 면을 띄고 있다. 그래서일까? 앨범은 엘리사 벨리아의 은밀한 음색과 함께 매우 신비로운 정서로 가득하다. 사실 사운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신비의 정서만으로 앨범은 충분히 감상자의 매력을 끌만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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