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개성 넘치는 한국산 재즈 앨범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C2K 트리오의 첫 앨범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독특함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먼저 누구 하나가 아닌 멤버 전원이 동등한 리더 역할을 한다는 것에서 생각할 수 있고 다음으로 피아노가 없는 트리오라는 것, 끝으로 멤버들이 각각 한국(베이스 김창현) 일본(색소폰 겐지 오마에) 미국(드럼 크리스 바가)로 이루어졌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특이함은 모두 음악적 장점으로 직결되고 있다. 실제 앨범을 들어보면 피아노가 배제되면서 생긴 공간적 여백이 연주자들에게는 커다란 자유와 안정성을 부가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세 연주자들의 솔로는 상당한 자율성을 획득하고 있지만 동시에 트리오 전체의 사운드의 완성을 향해 견고히 모이는 양상을 보인다. 그 결과 앨범은 마냥 어려운 앨범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잘 정리된 여백이 느껴지는 앨범으로 다가온다. 한편 이 앨범은 그동안 한국 재즈 앨범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관조적 여유를 담고 있다. 특히 열정적인 순간에도 상당히 지적인 측면에서 연주를 펼치는 모습은 각 연주자들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폭넓게 생각하고 이를 충분한 사고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음을 생각하게 해준다. 분명 한국 재즈 앨범을 넘어 올 해 발매된 앨범들 가운데 주목할만한 앨범이다.
갈수록 개성 넘치는 한국산 재즈 앨범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C2K 트리오의 첫 앨범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독특함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먼저 누구 하나가 아닌 멤버 전원이 동등한 리더 역할을 한다는 것에서 생각할 수 있고 다음으로 피아노가 없는 트리오라는 것, 끝으로 멤버들이 각각 한국(베이스...Unbalanced Beauty – C2K Trio (풍류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