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ki – Miki N’Doye (ECM 2006)

mn 미키 엔도예는 아프리카 세네갈 근처의 아주 작은 나라 감비아 출신으로 오랜 시간 동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활동을 해온 타악기 연주자다. 이미 키보드 연주자 욘 발케의 Batagraf 프로젝트 앨범 <Statements>(ECM 2005)의 앨범을 주의 깊게 들었던 감상자라면 그의 이름이 아주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튼 앨범에서 그는 반복적이고 따라서 몽환적인 다양한 타악기 리듬을 들려준다. 그런데 이것은 욘 발케의 키보드와 같은 공명을 내며 시종일관 진행한다. 그래서일까? 분명 아프리카적인 리듬의 향연이지만 북유럽 재즈 특유의 냉랭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간간히 트럼펫 연주가 단속적인 리듬을 길게 이으며 어둠 속에서 부상할 때면 아프리카라는 공간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런 사운드는 의외로 북유럽의 창조적 일렉트로닉스 음악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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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 엔도예는 아프리카 세네갈 근처의 아주 작은 나라 감비아 출신으로 오랜 시간 동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활동을 해온 타악기 연주자다. 이미 키보드 연주자 욘 발케의 Batagraf 프로젝트 앨범 <Statements>(ECM 2005)의 앨범을 주의 깊게 들었던 감상자라면 그의 이름이 아주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튼 앨범에서 그는 반복적이고...Tuki – Miki N’Doye (ECM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