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ki – Anne Kei (B-Gram 2007)

ak 일본의 제작자들은 자신들의 음악 시장에 어울리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신예를 발굴하는데 국적을 불문하는 모양이다. 데뷔 앨범으로 우리에게 소개되는 안네 케이 같은 경우 덴마크 출신으로 뉴욕에서 음악 활동의 길을 탐구하는 와중에 디멘션의 기타 연주자 마스자키 타카시의 눈에 띄어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녹음하게 되었다. 아무튼 안네 케이의 이 앨범은 끝까지 다 감상해야 한다. 사실 앨범의 전반부만을 감상한다면 노라 존스를 모델로 한 많은 가수의 하나로 그녀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앨범의 전반부는 하나의 인트로에 가깝다.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중반부터 시작된다. 그 매력이란 단순히 기타나 피아노 솔로 반주를 배경으로 포크를 노래하면 그만일 것 같은 그녀의 담백한 목소리가 도시적인 그루브를 탈 때다. 예를 들면 4번째 트랙 “Only You”에서 관악기 세션과 매끄러운 베이스 리프가 만들어 내는 점성질의 사운드에 투명한 그녀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사운드 자체를 두 세 번 감상해 보면 포크적인 기타 사운드가 주조를 이루는 순간에도 그 아래에는 그루브가 은근하고 꾸준하게 흐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게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운드는 간결 담백함이 유지된다는 것은 신비한 역설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많은 감상자들의 호응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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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제작자들은 자신들의 음악 시장에 어울리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신예를 발굴하는데 국적을 불문하는 모양이다. 데뷔 앨범으로 우리에게 소개되는 안네 케이 같은 경우 덴마크 출신으로 뉴욕에서 음악 활동의 길을 탐구하는 와중에 디멘션의 기타 연주자 마스자키 타카시의 눈에 띄어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녹음하게 되었다. 아무튼 안네...Tsuki – Anne Kei (B-Gram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