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y Thought Of You – Emilie-Claire Barlow (Empress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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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여성 재즈 보컬은 다이아나 크롤의 등장 이후 백인 보컬의 전성 시대를 지나고 있다. 물론 흑인 보컬의 위용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신예들의 면모를 보면 백인 보컬의 전성 시대임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한편으로 백인 보컬들은 모두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운드와 그에 어울리는 창법을 구사하는 나머지 대부분 비슷한 인상을 준다는 한계가 있다. 그 가운데 모국인 캐나다와 일본을 중심으로 확고한 인기를 구축해 가고 있는 에밀리 클래어 발로우의 보컬과 그 음악은 백인 보컬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절절히 드러내고 있어 반갑다. 그것은 백인 보컬 가운데서도 가장 특색 있었던 블로섬 디어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귀여운 목소리에서부터 발견된다. 그리고 이런 목소리에 어울리는 보사노바 계열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는 것도 그녀가 자신의 장점을 잘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녀는 전통적인 스탠더드 곡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소화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 실제 앨범에서 제일 빛나는 곡은 스트링 앙상블을 배경으로 백인 특유의 온화함, 부드러움을 살려 노래한 앨범 타이틀 곡이라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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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여성 재즈 보컬은 다이아나 크롤의 등장 이후 백인 보컬의 전성 시대를 지나고 있다. 물론 흑인 보컬의 위용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신예들의 면모를 보면 백인 보컬의 전성 시대임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한편으로 백인 보컬들은 모두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운드와 그에...The Very Thought Of You – Emilie-Claire Barlow (Empres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