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forgettable NHOP Trio Live – NHOP Trio (ACT 2007)

nhop 명 베이스 연주자 NHOP가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새 2년이 지났다. 보통 한 연주자가 세상을 떠나면 이런저런 유작 앨범들이 앞다투어 마지막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쏟아지곤 한다. 어쩌면 NHOP의 이번 앨범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1999년과 2005년에 녹음된 두 공연을 정리한 이 앨범의 내용 중 2005년 공연은 그가 사망하기 한 달 전에 녹음된 것이기에 충분히 감상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하다. 그러나 앨범은 마지막이니 유작이니 하는 과장된 수사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트리오의; 멤버인 기타 연주자 울프 와케니어스가 앨범 내지에서 담담하게 이 앨범이 NHOP의 모든 음악 세계를 조망한다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실제 앨범은 NHOP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말년 10년을 함께 했던 트리오 멤버와 함께 잘 알려진 재즈 스탠더드 곡부터, 덴마크의 민속 음악까지 연주하며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 특히 울프 와케니어스와 경쟁과 대화를 오가는 경쾌하고 날렵한 듀오 연주는 왜 재즈사가 NHOP를 베이스의 거장을 평가하고 있는 지를 새삼 실감하게 해준다. 정말 그간 오스카 피터슨이나 케니 드류의 베이스 연주자로 NHOP를 알고 있던 감상자라면 이 앨범을 곡 한번 들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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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 베이스 연주자 NHOP가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새 2년이 지났다. 보통 한 연주자가 세상을 떠나면 이런저런 유작 앨범들이 앞다투어 마지막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쏟아지곤 한다. 어쩌면 NHOP의 이번 앨범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1999년과 2005년에 녹음된 두 공연을 정리한 이 앨범의 내용 중...The Unforgettable NHOP Trio Live – NHOP Trio (ACT 2007)